러시아 연해주의 작은 도시 우수리스크에는 한국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한 집이 있습니다. 바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생가입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핀 중요한 인물의 삶이 시작된 자리입니다.
왜 중요할까?
최재형(崔在亨) 선생은 함경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 1세대입니다. 그는 러시아 사회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은 뒤, 자신의 재산과 영향력을 한인 사회와 독립운동을 위해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1900년대 초반, 연해주는 국내외 독립운동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였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의병을 조직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하며, 러시아와 국제 사회를 상대로 한국의 독립 필요성을 적극 호소했습니다. 그는 안중근 의사에게 하얼빈 의거를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며,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이후에는 일본의 집중적인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투쟁하다가 1920년, 일본군에 의해 체포되어 순국하셨습니다.


최재형 선생의 생가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시내에 보존되어 있으며, 최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협력으로 복원 및 정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평가받습니다. 생가 안에는 당시 사용되던 물품, 사진 자료,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념비와 안내 표지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https://contents.history.go.kr/mobile/eh/view.do?code=eh_age_40&levelId=eh_n0677_0010&utm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rticle.html?no=9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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